르세라핌·에스파도 제쳤다…신흥 '군통령' 등극한 이 남자

입력 2024-03-28 14:58   수정 2024-03-28 15:15


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명 걸그룹들을 모두 제치고 신흥 '군통령(군인들의 대통령)'으로 등극했다.

28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2~17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장병 459명을 대상으로 '휴일 브런치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'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백 대표가 69표(15%)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.

장병들은 "맛있는 브런치 데이를 만들어 줄 것 같다", "군 생활의 추억이 될 것", "요리를 만드는 꿀팁을 듣고 싶다 등을 이유로 백 대표를 선택했다. 특히 육군수도 포병여단의 김모 일병은 "백쌤과 함께 식사하면서 병영식당 운영 노하우와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"고 했다.

군 관계자는 "병사들이라면 여자 아이돌 스타를 식사에 초대하고 싶을 것이라는 통념을 깬 것"이라며 "병영식당 내에서만큼은 ‘백선생’이 군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"라고 전했다.

2위는 르세라핌으로 47표(10.2%)를 얻었고, 3위는 에스파로 38표(8.3%)를 받았다. 이어 뉴진스와 프로미스나인이 23표(5%)를 얻어 공동 4위를 기록했다. 6위는 21표를 받은 아이유(4.6%), 7위는 17표를 얻은 아이브(3.7%)였다.

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(BTS)은 남자 아이돌 그룹임에도 14표(3.1%)로 8위에 올랐다. 병사들은 "같이 식사하며 친해지고 싶다", "부대에서 봤는데 다시 만나고 싶다", "같은 군인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" 등을 이유로 꼽았다.

엔믹스(1.7%), 유재석(1.5%), 있지(1.5%)도 10위권에 들었다.

한편 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일한 경험이 있다. 그는 한 방송에서 "군대 있을 때 장교 식당을 지원해서 갔다"면서 요리가 너무 좋아 마지막 1년은 휴가도 외박도 나가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.

이런 이력으로 '전설의 취사 장교'라는 별명이 붙은 백 대표는 지난 1월 국방부와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.

'부대 급식으로 만나고픈 백선생 메뉴'로는 제육볶음(덮밥)이 46표(10%)를 받아 1위로 꼽혔다. 이어 치킨과 짜장면이 21표(4.6%)를 받아 공동 2위를 차지했고, 볶음밥과 갈비(찜)이 19표(4.1%)로 공동 4위에 올랐다.

6위는 피자(17표·3.7%), 7위는 짬뽕(16표·3.5%), 8위는 김치찌개·스테이크(각각 15표·3.3%), 10위는 전부·불고기(각각 14표·3.1%)였다.

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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